찬양팀 악보 앱 — 코드 악보·조옮김·콘티를 폰 하나로 (Worship Flow)

찬양팀 악보 앱 — 코드 악보·조옮김·콘티를 폰 하나로 (Worship Flow)

찬양팀에서 악보는 늘 단톡방 어딘가에 있습니다. 지난주에 누가 올린 사진, 그 위에 다시 올린 수정본, “이거 맞나요?” 하는 물음. 인도자가 키를 한 음 올리면 코드를 손으로 고쳐 적거나 다른 악보를 처음부터 찾아야 하고, 무대에서는 한 손으로 종이를 넘겨야 합니다.

그 세 가지를 없애려고 Worship Flow를 만들었습니다. 악보 한 벌을 팀이 함께 보고, 메모는 사람마다 따로 보이고, 키를 바꾸면 코드가 제자리에 다시 찍히는 앱입니다.

한 줄 요약

worship.dgaiworks.com — 찬양팀이 악보·메모·콘티를 함께 쓰는 웹앱입니다. 설치할 앱이 없고, 폰 브라우저에서 「홈 화면에 추가」 하면 아이콘이 생깁니다.

Worship Flow 홈 화면 — 다음 예배 콘티 카드와 연주 모드 시작 단추
들어오면 처음 보이는 홈. 가운데가 다음 예배 콘티이고, 그 아래 「연주 모드 시작」이 무대에서 누를 단추입니다.

아래 화면 사진은 실제 팀 자료 대신 예시용 찬양팀에서 찍은 것입니다. 팀원 이름과 그 팀이 남긴 메모가 그대로 나가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종이 악보에서 바뀌는 것 다섯

  • 키를 올려도 악보를 다시 만들지 않습니다. 앱이 악보에 적힌 코드를 읽어 두었기 때문에, D를 E로 올리면 같은 자리에 같은 크기로 새 코드가 찍힙니다.
  • 메모가 사람마다 따로 보입니다. 같은 악보 한 장 위에, 내 메모는 나만 보고 건반 메모는 건반끼리만 봅니다.
  • 인도자가 넘기면 팀 화면도 따라 넘어갑니다. “지금 몇 페이지예요?”를 묻지 않아도 됩니다.
  • 콘티가 곧 예배 순서지가 됩니다. 곡 순서·키·BPM을 한 번 정하면 알림·인쇄·연주 모드가 전부 거기서 나옵니다. 멘트와 기도도 순서로 들어갑니다.
  • 인터넷이 끊겨도 악보는 열립니다. 다음 예배 악보를 미리 받아 두면 지하 예배실에서도 그대로 보입니다.

메모는 누구에게 보일지부터 고릅니다

악보 위에 그리는 메모는 원본을 건드리지 않고 따로 얹히는 층입니다. 그릴 때 맨 먼저 고르는 것이 도구가 아니라 「보이는 곳」입니다. 개인은 나만, 파트는 같은 파트끼리, 전체는 팀 모두가 봅니다.

Worship Flow 악보 화면 — 보이는 곳(개인·파트·전체)을 고르는 메모 도구
악보 위 노란 「브리지 2회 반복」과 초록 「드럼 4마디 쉼」이 실제 메모입니다. 도구 줄과 색 줄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습니다.

개인 메모는 화면에서만 숨기는 방식이 아니라 서버에서부터 걸러서 내보냅니다. 다른 사람 기기에는 아예 도착하지 않습니다.

악보에서 코드를 읽고, 키를 옮깁니다

가장 손이 많이 간 부분입니다. 악보를 통째로 글자 인식에 넣으면 음표와 가사와 오선이 전부 글자로 잡혀 3할도 못 맞춥니다. 그래서 순서를 바꿨습니다 — 오선을 먼저 찾고, 오선 위 좁은 띠만 잘라 내고, 그 안에서 글자 덩어리를 골라, 하나씩 읽습니다.

Worship Flow 코드 검수 화면 — 읽어낸 코드와 조옮김 패널
위에 악보, 아래에 조옮김 칸이 절반씩 놓입니다. 못 읽은 자리는 빈 칸으로 남겨 두고 몇 곳인지 세어 줍니다.

결과는 악보 종류에 따라 갈립니다. 글자가 살아 있는 PDF는 사진을 읽는 것이 아니라 글자를 그대로 꺼내므로 사실상 오류가 없습니다(실제 악보 27곳 중 27곳, 손댈 곳 0). 사진으로 찍은 악보는 자리는 거의 다 찾고 글자는 열에 일곱쯤 맞습니다. 지금 담긴 1,194장 가운데 99.4%에서 코드 자리를 잡았고, 그 가운데 29,439곳은 글자까지 읽었습니다. 못 읽은 자리는 빈 칸으로 남고, 같은 모양끼리 묶여 있어 한 곳을 채우면 여러 곳이 함께 채워집니다.

일부러 이렇게 했습니다

빈 칸을 남긴 채로 버전을 만들면 그 자리에 빨간 물음표가 찍힙니다. 옛 코드를 그대로 두면 연주자가 무대에서 다른 조의 코드를 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조용히 넘어가면 그 사실을 무대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코드는 언제나 원본 악보에만 저장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코드 하나를 고치면 이미 만들어 둔 모든 키의 버전이 함께 고쳐집니다. 숫자 코드(조가 바뀌어도 안 변하는 1·4·5·6m 표기)와 기타 카포 계산도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콘티 하나가 그 주 예배를 끌고 갑니다

Worship Flow 콘티 화면 — 곡마다 키·BPM·편성과 멘트 순서
곡 카드마다 키·BPM·쓸 악보 판을 고릅니다. 편성은 보컬과 세션 둘로만 나눕니다.

곡을 고를 때 주제로 추천을 누르면 오래 안 부른 곡, 앞 곡과 키가 이어지는 곡, 진행이 닮은 곡을 골라 줍니다. 중요한 것은 추천 자체가 아니라 왜 골랐는지를 한 줄로 함께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유를 못 대는 추천은 인도자가 쓰지 않습니다.

확정하면 팀 전체에 알림이 갑니다. 콘티에는 곡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멘트·기도·성경봉독·전환도 순서로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여기에 참석 확인과 「예배 후 이야기」도 붙여 두었는데, 실제로는 아무도 쓰지 않아 나중에 걷어냈습니다. 그 이야기는 어차피 예배가 끝나고 서로 얼굴을 보며 하게 되더군요.

무대에서 — 연주 모드

Worship Flow 연주 모드 — 악보 한 장이 화면에 다 들어오고 다음 순서를 작게 미리 보여 준다
위아래 줄을 일부러 검게 했습니다. 흰 악보 위에서도 단추가 또렷이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아래 작은 창이 다음 순서입니다.
  • 다음 순서 미리 보기 — 아래 오른쪽에 다음에 무엇이 오는지 작게 뜹니다. 곡이 끝나갈 때 다음을 미리 아는 것이 무대에서는 크게 다릅니다.
  • 무대 화면 — 창을 하나 더 열어 확장 모니터나 TV로 끌어다 놓습니다.
  • 팀에게 지시 — 「한 번 더」 「브리지로」 「마지막 후렴」 같은 말을 눌러서 보냅니다. 몇 초 떴다 사라지고, 파트를 고르면 그 파트에게만 갑니다.
  • 멘트·기도도 한 화면 — 악보가 없는 순서도 건너뛰지 않고 큰 글씨로 한 화면을 차지합니다. 콘티에 적어 둔 멘트가 무대에서 쓰이려면 그래야 했습니다.
  • 화면 잠금과 무대 저조도 — 연주 중 오작동을 막고, 시스템 최저 밝기보다 더 어둡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자동 넘김(BPM에 맞춰 악보가 저절로 흐르는 것)과 5초 뒤 다 같이 넘기기도 있었습니다. 만들 때는 좋아 보였는데 무대에서 둘 다 걷어냈습니다. 곡이 늘어지거나 후렴이 한 번 더 붙는 순간 악보가 혼자 넘어가 버리고, 그러면 모두가 동시에 자리를 잃습니다. 넘기는 것은 사람이 하는 편이 맞았습니다.

손을 안 쓰고 넘기려면 블루투스 페달을 씁니다. 시중 페이지 터너는 거의 다 블루투스 키보드 행세를 하므로, 앱이 할 일은 어떤 키가 오는지 배워 두는 것뿐입니다. 설정에서 한 번 밟아 두면 그 키를 기억합니다. 제품 설명서를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볼륨 버튼으로 넘기는 것은 웹에서 안 됩니다 — 브라우저가 볼륨 키를 앱에 넘겨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혼자 연습할 때

Worship Flow 연습실 — 숫자 코드 진행, 연습 음원, 내 키 찾기, 쉬운 코드
연습실. 곡 상세 화면 안에 있습니다. 코드 목록에서 두 개를 누르면 그 사이만 되풀이합니다.
  • 연습 음원 — 메트로놈·코드·베이스로 뼈대만 소리 냅니다. 완성된 반주가 아니라 혼자 연습할 때 기댈 것입니다. 인터넷 없이 브라우저가 직접 냅니다.
  • 구간 반복 — 코드 두 개를 눌러 어려운 구간만 잡습니다.
  • 내 키 찾기 — 곡 최고음과 내가 편하게 내는 음을 넣으면 어림이 아니라 계산으로 맞는 키를 알려 줍니다. 여유가 반음 몇 개인지까지 나옵니다.
  • 쉬운 코드 — 어려운 코드를 뼈대만 남겨 바꿉니다. 장·단은 지킵니다. 이제 배우기 시작한 연주자와 같은 곡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만들면서 정한 세 가지

  • 원본 악보는 절대 변형하지 않는다. 메모는 별도 층, 조옮김도 새 버전으로만 만듭니다. 원본은 지우려 해도 앱이 거부합니다.
  • 화성은 바깥 AI에 묻지 않는다. 조성 판별·숫자 코드·키 추천·쉬운 코드는 전부 규칙으로 풀었습니다. 규칙이 더 정확하고, 인터넷 없이 돌고, 무엇보다 왜 그렇게 골랐는지 말할 수 있습니다. 조옮김 105개, 진행 분석 36개의 정답표로 검증합니다.
  • 메모 좌표는 0~1로 저장한다. 폰에서 그린 표시가 태블릿과 PC에서도 같은 자리에 찍힙니다.

써 보시려면

주소는 worship.dgaiworks.com 입니다. 이메일과 비밀번호로 가입하면 그 자리에서 계정이 만들어지고, 팀 초대코드를 넣으면 바로 합류합니다. 폰 브라우저에서 「홈 화면에 추가」 를 하시면 주소창 없이 전체화면으로 열립니다.

지금은 실제 찬양팀 악보 1,194장이 올라가 있고 새부대교회 찬양팀에서 매주 쓰고 있습니다. 쓰시다가 막히는 곳이나 있었으면 하는 기능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화면을 하나하나 짚는 사용법은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 Worship Flow — 찬양팀 악보를 폰 하나로 (소개와 사용법). 악보함에서 곡 찾기, 코드 읽기와 조옮김, 콘티 짜기, 팀이 둘 이상일 때 악보를 다른 팀으로 보내는 법까지 들어 있습니다.

Worship Flow

찬양팀을 위한 디지털 악보·메모·콘티 협업 앱.